✍️ 글

리멤버의 온보딩 과정을 소개합니다.

명함 관리 서비스인 리멤버를 만드는 드라마앤컴퍼니의 개발자 온보딩 프로세스를 설명한 글.

재택 근무가 확대되면서 실제로 얼굴을 마주 보지 않는 상황에서 온보딩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이슈가 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어느 방법 하나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기업에서 자신들의 방식을 소개해주는 것은 온보딩 프로세스를 준비하는 다른 기업들에게나, 또는 새로 입사하는 입사자들에게나 도움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Internet Explorer가 은퇴를 합니다

22년 6월부로 IE 데스크톱 앱 지원이 종료되고, Windows 11에서 더이상 IE 실행을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제는 정말로 IE의 은퇴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관공서가 IE로 접속하지 않으면 뻑나는 문제가 많아서, 내년에도 Edge 브라우저의 IE 모드로 접속하는 그림이 그려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차근차근 바뀌어나가겠죠.

이 글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IE 크로스브라우징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어떤 것들이 바뀌는 지를 소개합니다.

현미경 지옥

잘 나가는 회사, 큰 회사는 모든 일이 능수능란하게 시스템적으로 착착 진행될 것 같은데,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아수라장이 따로 없고,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가져야하는 요건이라는 내용의 글.

개인적으로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는데, 스타트업, 대기업, 정출연까지 짧은 기간이나마 경험해보았을 때, 겉으로는 아무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다 똑같이 하루하루 정신 없이 임기응변으로 돌아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개선해나가고,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그걸 다시 풀어내고 하는 것이 기업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겠지요.

58%의 레딧, 해커 뉴스 유저들이 구글 애널리틱스를 차단합니다

기술을 잘 아는(tech-savvy) 유저들, 대표적으로 레딧과 해커 뉴스의 사용자 및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이 대부분 애드블락과 같은 도구를 통해 구글 애널리틱스를 차단한다는 글.

기존에는 구글이 애널리틱스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 이제는 오히려 기술을 잘 아는 사람들이 애널리틱스를 다 차단함으로 인해서, 애널리틱스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에 편향이 생기지 않는가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애널리틱스가 달려있는데요. 블로그 게시글의 방문 순위를 살펴보면 비교적 기초적인 글의 조회수가 높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기초적인 내용의 글이 인기가 많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내용을 검색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기술에 관심이 많고 애드블락을 통해서 애널리틱스를 차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이 글을 올린 주체가 애널리틱스를 대체하는 분석 도구를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홍보 목적으로 다소 부풀린 내용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셔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파일을 보관하는 방식과 세대 차이

예전에는 사람들이 컴퓨터에 파일을 보관할 때 어느 폴더에 어느 파일을 넣어두는 지를 신경썼다면, 최근 세대는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한 곳에 모든 파일을 때려넣은 뒤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파일을 찾아쓴다는 칼럼.

요지는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에 대한 개념이 세대가 바뀌면서 달라졌다는 점인데, 그 핵심에는 사실 스마트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세대는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에 더 익숙하고, 스마트폰의 파일시스템(특히 아이폰)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블랙박스처럼 동작합니다.

갤러리를 열면 알아서 정리된 사진들이 나오고, 음악 앱을 켜면 아티스트, 장르, 앨범 별로 잘 정리된 노래가 나옵니다. 앱 간에 파일을 주고받을 때도 공유 기능을 이용해서 쉽게 파일을 주고 받고, 클라우드를 통해서 파일들이 알아서 동기화가 되니 굳이 파일이 저장되는 구조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게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는 아직 스트리밍보다 다운로드를 선호하고, 파일을 잘 정리해서 쓰는 사람인데, 벌써 신세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슬퍼지네요.

이모티콘 서비스는 왜 MSA를 선택했나?

카카오에서 거대한 모놀리스 이모티콘 서비스를 MSA 기반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담은 글.

8년이나 된, 매년 천억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거대한 서비스의 구조를 완전히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한데요. 왜 MSA를 선택했고, 무엇을 했으며, 결과가 어땠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MSA를 도입하고자 하는, 혹은 꼭 MSA가 아니라도 레거시 서비스를 개편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 북마크

git bisect

이분 탐색을 이용하여 git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찾는 네이티브 도구 git bisect를 소개합니다.

📰 기술 뉴스

Native Rust support on Cloudflare Workers

V8 엔진을 이용한 Cloudflare의 서버리스 플랫폼인 Workers에서 JavaScript 글루코드 없이 Rust로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SDK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소식.

SDK가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있으니, Rust로 WebAssembly 도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내부 구현을 한 번 뜯어보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SS: Pictures without humAns for Self-Supervised Pretraining

옥스퍼드 대학 VGG 그룹에서 공개한 ImageNet을 대체하고자 하는 데이터셋.

라이센스 문제에서 자유롭고 사람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없는 이미지 1.4M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레이블이 없다보니 Self-supervision 기반의 사전학습을 위해서만 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기는 합니다.

⚙️ 소프트웨어 / 프로젝트

식탁보 프로젝트

윈도우 10 1909버전에 추가된 윈도우 샌드박스 (1회성 VM) 기능을 이용하여, 인터넷뱅킹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제작자는 페이스북에서 WSL 커뮤니티를 운영하시는 남정현님.

한국에서 인터넷뱅킹을 하다보면 온갖 리소스를 잡아먹는 보안 프로그램을 깔게 되는데, 윈도우 샌드박스 기능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격리된 환경에서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번 해보다가 세팅이 살짝 귀찮아져서(…) 잘 안 쓰는 방식이었는데, 쉽게 쓸 수 있도록 잘 나오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WSLg : Windows Subsystem for Linux GUI

WSL에서 GUI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현재는 Windows 10 인사이더 빌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아마 곧 출시될 Windows 11에 공식적으로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WSL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업데이트인데요. 얼마나 네이티브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는 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책 / 강의 / 영상

A cartoon intro to WebAssembly

일러스트와 함께 살펴보는 WebAssembly 개념 강의

다소 오래된(2017년) 내용이지만, WebAssembly에 대한 기초 개념을 잡기에 좋은 강의입니다.

Python’s Infamous GIL

PyCon 2015에서 파이썬 코어 개발자인 Larry Hastings이 파이썬의 악명높은(?) 글로벌 인터프리터 락(GIL)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

GIL이 어떻게 등장했고, 스레딩과 멀티코어 기술의 발전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인상적인 내용은, Larry가 생각하기에 외부에서 GIL에 대한 다양한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지만, 지금까지의 파이썬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고 널리 쓰이는 데는 GIL의 공이 컸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How to Give a Great Research Talk

좋은 기술 발표를 하는 방법.

원 제목은 “연구” 발표를 하는 법이지만, 어려운 내용의 기술 발표를 하는 내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의 발표입니다. 좋은 발표의 구성 요소는 딱 두 가지,

    1. 동기
    1.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내용

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발표의 내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고, 설명할 것도 많아지다보니 내용이 장황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발표 내용을 잘 모르는 청자들에게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한 가지 주제를 잘 전달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동영상의 내용 자체는 비교적 평이하지만, 중요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면 한번쯤 보면서 발표를 점검하기 좋은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