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벤 에반스의 2022년 테크 주요 이슈

뉴스레터 발행인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에반스가 2022년 테크 업계 주요 이슈를 예측한 글의 번역본.

지난 해에 비슷한 내용의 슬라이드 발표자료 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의 일부를 글로 정리한 버전 같기도 합니다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작년에는 암호화폐 붐이 한 해를 쓸고 지나간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암호화폐 붐이 더 커질지 아니면 사그라들지가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Web3에 대한 나의 첫인상

시그널 메신저 창립자인 Moxie가 Web3에 대한 생각을 쓴 글.

원문이 상당히 긴데, GeekNews에서 주요 내용을 깔끔하게 요약해주셔서 소개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글을 볼 때면 늘 등장하고, 어느 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탈중앙화와 편의성은 공존하기 어렵고 결국에는 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가 파이를 독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이메일이나 웹처럼 태생이 탈중앙화였던 기술들이 중앙화된 것처럼, 블록체인도 결국 탈중앙화의 탈을 쓴 특정 서비스가 성공할지, 혹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등장할지 지켜보면 좋을 듯 합니다.

JavaScript 번들러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유명한 조선시대 붕당 짤을 이용해서 JavaScript 도구의 발전 양상을 소개하는 글. 저처럼 JavaScript를 간간히 쓰면서 수많은 도구들에 압도되었던 적이 있는 분이라면 까먹을 때마다 보기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CSS 역사로 알아보는 CSS가 어려워진 이유

저는 웹 개발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CSS는 필요할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매번 찾아 쓸 때마다 대체 무엇이 CSS의 Best Practice인지 알 수가 없어서 고민하고는 합니다.

이 글에서는 CSS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왜 CSS가 지금 이 꼴인지(?)를 설명해주는데요. 웹 애플리케이션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발전한 것에 비해서 CSS의 스펙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수많은 방법들이 생겨나고 또 레거시로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떠나며

2012년부터 시작해 약 10년동안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페이스북을 떠나 작은 스타트업(Replit)으로 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글.

페이스북이라는 빅테크 기업에 있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높은 연봉, 건강보험 등)이 있고 이것이 페이스북을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방향성이 자신과 맞지 않아서 이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 웹 개발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

Line에서 작성한, 2022년 웹 개발 환경에 대한 글. 크게 3가지 정도를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21년 드디어 IE가 은퇴했으니 IE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선택할 수 있는 것들
  • Android 휴대폰이 전반적으로 iPhone 보다 성능이 떨어지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
  • 웹 표준을 빠르게 따르지 않는 iOS (webkit) 환경에 대한 고려가 필요

📌 북마크

JavaScript 25년 역사

JetBrains에서 자바스크립트 25주년을 맞이하여 자바스크립트 역사에서의 주요한 지점들을 정리한 연대표를 공개했습니다 (깨알같은 자사 제품 홍보는 덤). 긴 시간동안 굉장히 많은 도구들과 아이디어들이 등장했고, 자바스크립트의 발전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네요.

⚙️ 소프트웨어 / 프로젝트

HTTP Toolkit

HTTP를 캡쳐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툴킷. UI가 굉장히 간단하고 홈페이지에서도 zero setup이라는 점을 크게 홍보합니다.

사실 네트워크 캡쳐나 API 테스팅을 위한 용도라면 이미 Fiddler, Postman같은 좋은 도구들이 많아서 굳이 새로운 도구를 소개할 필요가 없을텐데요. 그럼에도 이 도구를 소개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부터 간단히 패킷을 캡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실 Fiddler도 안드로이드 패킷 캡처가 가능하긴한데, 제가 써봤을 때는 묘하게 세팅이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Packet Capture앱을 사용했었는데요. 이 앱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지도 2년이 넘었고, UI/UX도 불편해서 울며 겨자먹기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HTTP Toolkit을 써보니 더 이상 불편한 앱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안드로이드 패킷을 모니터링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한 번 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zx

자바스크립트 문법을 이용하여 쉘 스크립트를 작성하듯이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made by google. 범용적으로 쓰이는 곳은 아직까지 보지 못한 것 같은데 Star 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이 도구처럼 쉘 스크립트로 짜자니 불편하고, 본격적으로 스크립트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하자니 번거로운, 어느 미묘한 지점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zx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AlphaCode

Deepmind가 자연어 문장을 기반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AlphaCode를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 Github Copilot이 등장하면서 이제 충분히 코딩 어시스턴트가 가능한 머신 러닝 모델이 나오나 했는데, Deepmind에서 좀 더 발전한 것을 공개했네요.

📙 책 / 강의 / 영상

The Birth & Death of JavaScript

2035년, 자바스크립트가 죽은(?) 세상에서 회고를 한다는 컨셉으로 발표하는, asm.js를 소개하는 발표 영상.

2013년에 공개된 영상으로, 당시 등장한 asm.js를 소개하면서 asm.js의 발전이 혁신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자바스크립트가 몰락할 것이라는 내용을 다룬 발표입니다. 현재는 asm.js를 넘어 WebAssembly가 나온 상태이고, 최근 들어 WebAssembly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소 오래된 영상이긴 합니다만 이 시점에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내용과는 별개로 발표 컨셉이 재밌고 코믹해서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